[민들레기자단] 까망기자 김주하(각리초 6) - 고란사

고란사

구드래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부소산성 후문 선착장에 도착해 돌계단을 오르면 고란사라는 작은 절이 있다.

백제 아신왕 때 혜인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낙화암에서 떨어진 궁녀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고려 현종 때 건립했다는 설이 있다. 고란사 법당에는 삼존불상이 있다. 특히 하얀 옷을 입은 불상이 있어 신기했다.

고란사는 고란초와 고란약수가 유명하다. 고란정약수는 고란사 절 뒤쪽의 바위틈에서 나오는 약수로 백제 왕실에서 이용했다고 한다. 약수터 위 바위틈에는 고란초가 자라고 있다. 고란초는 고사리과 식물로 1년에 2개의 포자가 생긴다고 한다. 백제 궁녀들이 왕에게 고란정 약수를 올릴 때 고란초 잎을 한 두 개 띄웠다고 전해진다. 이 약수를 한 번 마시면 3년 젊어진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까망기자 김주하

요즘은 고란초가 보기 힘들다고 한다. 환경오염 때문이라고 한다. 금강과 환경을 지키고 사랑하는 민들레기자단으로서 엄청 속상한 일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고란초가 사라질까봐 걱정이 된다. 고란사라는 이름도 고란초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고란초가 없어진다면 고란초없는, 이름만 고란사인 고란사가 될까봐 안타까웠다. 고란초의 꽃말은 '포기하지 마세요'다. 꽃말을 알고나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줘야 할 듯한 느낌이다. 앞으로 환경을 더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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