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9명에서 27명으로 급감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보건소(소장 김동희)가 추진하는 자살률 감소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6일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증평군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5년 기준 39.4명으로 괴산군(41명)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2016년 벽화그리기 사업과 캠페인 등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 결과 자살률이 27.2명으로 전년보다 31%나 줄었다.

올해도 자살률 감소를 위해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의 하나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프로그램, 생명부스 설치, 정신건강 자가 검진 키오스크 설치, 매달 1회 자살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기환)와 함께 증평읍 송산리 휴먼시아 2단지, 증평읍 신동리 주공 3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매주 2회 찾아가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우울증, 자살 생각,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분야 조기 진단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정신 질환 정보를 제공한다.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우울증 사전사후 검사, 우울증 예방 교육, 아로마 치료, 원예 치료,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 지킴이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다음달에는 사업비 2천200만원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 휴먼시아 2단지, 신동리 주공 3단지에 생명드림 힐링부스가 운영된다.

생명드림 힐링부스는 주간엔 정신건강복지센터, 야간엔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결하는 전화기가 설치된다.

지난 8월에는 정신과 진료 거부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센터와 군청, 여성회관에 정신건강 자가 검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키오스크는 터치 스크린에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작성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고위험군일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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