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서 비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내년도 나라살림을 심의하는 국회 예결소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가운데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농어촌 예산이 0.1%밖에 증액 편성됐지 않았으며 이는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농어민들을 속이고 농어촌을 홀대해 생명산업인 농업의 싹을 자르려는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429조에 달하는 예산안은 역대 최대예산편성으로 문재인 정부의 퍼주기 선심성 포퓰리즘 예산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기후변화, FTA재협상, 김영란법, AI, 구제역, 쌀 값 등으로 가장 어렵고 국가 지원이 절실한 농어촌 예산은 역대 최저치로 편성되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은 올해대비 0.04%, 해양수산부 0.1%, 산림청 0.1%, 농촌진흥청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예산편성은 2%내외의 물가상승률과 1만원대 최저임금 인상(외국인 농업근로자 연간 약 659억 추가 부담예상)을 감안할 때 농어촌분야의 내년도 체감 예산은 마이너스에 달할 전망이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특히 세계가 부러워하는 위대한 유산이자,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인 새마을운동 예산마저도 적폐로 몰고가 삭감하는 것도 모자라 '새마을' 명칭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니 이게 과연 국익을 생각하는 처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은 문재인 정부의 행태를 묵과하지 않을수 없다"며 강력히 성토했다.

홍 사무총장은 "대통령되기 전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겨 치고 농어촌을 홀대 무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행태는 국민이나 270만 농·어민이 그냥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앞장서 농어촌 예산을 국가전체 예산증가(7%)율 만큼 증액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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