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2017 젓가락 페스티벌'이 오는 19일 폐막된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끼리, 친구끼리, 이웃끼리 젓가락 페스티벌 행사장을 방문하면 좋겠다. 각양각색의 젓가락문화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 2층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젓가락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진수성찬'이다. 젓가락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유물에서부터 문화상품, 예술작품, 설치미술 등 3천여 점이 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김성호(칠장), 유필무(필장), 박영덕(각자장), 박상태(야장), 이종국(분디나무 젓가락), 이소라(규방공예) 등 10명이 펼치는 작가의 방과 워크숍을 통해 젓가락과 우리문화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젓가락특별전의 하이라이트는 '불멸의 도구, 수저'특별전이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100명이 참여한 특별전에는 도자, 유리, 금속, 목칠 등 다양한 재료과 기법, 디자인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젓가락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창작의 콘텐츠이자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창조학교 공간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토요일에는 민속전문가 송봉화 씨가 우리문화 이야기를 흥겨운 공연과 함께 들려 주며, 일요일에는 고서 전문가 강전섭 씨와 수필가 이은희 씨가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퓨전 음악팀인 앙상블인의 공연도 함께한다.

옛 연초제조창 내에 조성된 젓가락학교에서는 젓가락교육 전문강사인 유수혜 씨가 진행하는 밥상머리 교육이 토요일과 일요일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가락공방과 함께하는 내 젓가락 만들기 체험과 다도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한편 19일 오후 5시부터는 젓가락 페스티벌 폐막식을 갖는다. 폐막식에는 성과보고와 유공자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등이 전개되며 공예디자인창조벨트 사업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100디자인센터 시민아카데미 수료식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