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이모저모]

포항지진 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16일 오전 서울 중구 종로학원 옥상에서 수험생들이 버렸던 참고서와 학습지를 다시 찾고 있다. 2017.11.16.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역대 두번째 규모를 기록한 포항 지진으로 전날 일부 상임위가 정회됐던 충북도의회(의장 김양희)는 16일 지진으로 인해 올해 수능이 연기됨에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전격 조정하기로 했다.

이날 도의회는 수능 연기 발표에 따라 김양희 도의장과 교육위원회 정영수 위원장·이종욱 부위원장, 임병운 운영위원장, 상임위 수석전문위원 등과 긴급회의를 갖고 도의회 차원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능전날 예정된 도교육청 본청 행감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고 행감일수 조정이 안되는 만큼 20일 예정됐던 청주교육지원청 행감을 17일 보은·옥천·영동과 함께 하고 본청 일정을 하루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건설소방위 지진관련 긴급 간담회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16일 충북도교육청 56지구 10시험장인 청주 서원고등학교 시험실이 텅 비어 있다. 2017.11.16. / 뉴시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임순묵)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과 관련해 이날 상임위 주재로 재난안전실 관계자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항지진으로 충북에서도 3~4규모의 지진파가 측정됨에 따라 도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지시사항 전파 등 추진상황을 청취한 뒤 후속조치 이행 점검을 당부했다.

건설소방위원회 이어 올 행정사무감사의 마지막 순서로 소방본부 및 바이오환경국, 오송바이오진흥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2018세계소방관경기대회 성공개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의료원 흡연으로 민원 발생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 중부매일 DB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이광희)는 이날 청주의료원 및 충주의료원 소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열어 불법의료행위와 고객 서비스 개선 등에 대한 질의를 펼쳤다.

이자리에서 박우양 의원(자유한국당·영동군2)은 청주의료원의 고객 불만·불편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개선해야 한다며 민원접수 사항을 원장에게 분기보고가 아닌 1일 보고해 즉시 처리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윤은희 의원(한국당·비례대표)는 청주의료원의 일부 환자와 방문자들이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행위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수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도·감독 등 의료원 차원 대책을 강조했다.


장선배 의원 "환경국 신설돼야" 주문

장선배 의원

이날 건설소방위에서 장선배 의원(민주당·청주시3)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충북도 조직개편시 환경국이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장 의원은 "환경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환경분야에 대한 충북도정의 비중은 다른 시·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며 "타 시·도 처럼 별도의 환경국을 두고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시·도는 환경국을 두고 관련업무를 세분화해 다양한 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환경업무를 바이오환경국에 포함시키고 과도 환경정책과와 수질관리과 2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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