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체험, 가족 약속지 만들기 등 남성 가사·양육 참여 공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재단법인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권수애)은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위한 '아빠 On(溫) 가족캠프'를 18일~19일 1박 2일에 걸쳐서 도내 가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청북도자연학습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가족캠프에는 전정애 충청북도 여성정책관도 참여해 가족들을 격려했다.

충청북도자연학습원 일원에서 진행된 '아빠 On(溫) 가족캠프'는 프랜디(friend+daddy) 퀴즈왕, 샌드아트 공연, 아빠는 요리왕 등 다채로운 가족 참여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다양한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은 소통과 화합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남성의 가사 및 양육 참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 약속지 만들기' 프로그램은 가족 구성원간 소통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이루기 위한 일상의 실천들을 지키기로 서약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아빠가 임신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아빠가 임신 체험복을 착용하고 요리를 하면서 아내의 임신으로 인한 불편감과 통증에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신 체험복을 입은 한 아빠는 "셋째를 가지기 위해 노력 중인데 아내가 임신하면 열 달 동안 힘들지 않게 집안일을 내 일처럼 하겠다"며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권수애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는 "11월 둘째 주와 셋째 주 2회에 걸쳐 마련한 '아빠 On(溫) 가족캠프'는 아빠의 가사와 육아 참여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초석임을 알리고 가족구성원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충북여성재단은 도내 모든 가정에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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