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예산군은 20일 조양컨벤션에서 예산·대흥·덕산향교 주관으로 제17회 기로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선봉 군수, 권국상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유림회원 및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의식행사에 이어 한국민속민요협회 신혜정 예산지부장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등록된 전·현직 문신 관료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푼 잔치로 정2품 이상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출신 관원을 예우하기 위해 잔치를 베푼 것을 말한다.

1394년(태조 3) 한양 천도 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연로한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이 기로연의 시초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오랜 기간 전해 내려오는 경로효친사상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경로잔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박상동 예산향교 전교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삶 속에서 경로효친이라는 유교사상을 전승·함양해 소중한 전통이 이어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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