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최현구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클립아트 코리아

우리는 팍팍한 삶 속에서 내가 모르는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생활의 지혜를 얻기 위해 강연에 참여하곤 한다. 인문학강좌, 역사강좌, 건강강좌 등 다양한 강의를 접할 수 있는데, 특히, 건강강좌에서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 있다. 다름아닌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행복해지고 건강해진다"는 말이다. 이 말은 우리의 삶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긍정적인 마인드는 내 자신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타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심리학 용어로서, 긍정적인 기대나 칭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피그말리온 효과' 가 있다. 타인으로부터 긍정적인 기대를 받을 경우, 그러한 기대에 부응해 긍정적 행태를 보이게 되는 경향성을 말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사랑한 '피그말리온'에 대한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하였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갈라테이아'라 이름지었다. 세상의 어떤 살아 있는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갈라테이아'를 '피그말리온'은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칭송하였고 차가운 조각상을 향한 감탄과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여신 '아프로디테'가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하여 조각상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인간으로 만들어 주었고 서로 행복하게 살았다는 신화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보여주는 실험 사례가 있다. 하버드대 사회심리학과 학자인 로젠탈 교수가 밝혀낸 '로젠탈 효과' 이론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실시해,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20%정도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선정된 학생들은 학업성취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들이라고 전교생에게 주지시켰다. 8개월이 지난 후 다시 검사를 실시하였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20%안에 선정된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현격하게 올랐고, 학교 성적도 많은 향상을 보였다고 한다.

이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가정에서 긍정적인 언어와 분위기를 접하는 자녀들은

최현구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인성측면이나 성과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업무 수행 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직원은 스스로의 동기부여를 통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낼 것이고 그렇지 못한 직원은 그 반대의 성과를 낼 것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다양한 도전과 환경에 직면하게 된다. 성공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도 있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한 두번 실패의 경험을 갖곤 한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결코 낙담해서는 안된다. 실망에 휩싸여 자신을 부정적인 환경에 가두어 버린다면 결코 다시 일어설 수 없다. 이런때 일수록 긍적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긍정 에너지를 통해 역경을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 할 필요가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내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 긍적적인 마인드를 퍼트리는 전도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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