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정철모 청주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폭행, 상해, 감금, 협박, 공갈, 강제적심부름(소위 빵셔틀)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 모두를 포함한다.

올해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부산에서는 여중생 2명이 다른 학교 여중생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했다. 천안에서는 SNS로 알게 된 또래 여중생을 마구 때리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학교폭력이 날이 갈수록 포악해지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 사태가 온 국민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 교육청이 일제히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마련하고자 매년 두 차례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며, 학교폭력 실태조사 참여방법은 '학생·학부모 참여 통합서비스, 나이스(NEIS) 대국민 서비스,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하고, 오는 11월 학교정보고시 사이트에 학교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경찰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학교폭력을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담하는 '학교전담경찰관(SPO)제도를 도입했으며 '117CHAT' 앱 홍보 등을 통해서도 학교폭력을 줄이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철모 청주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

'117CHAT'앱이란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위험에 처하거나 폭력을 당했을 때 신고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GPS기능으로 각 지역 117 상담센터 상담사를 연결해 채팅을 통한 학교폭력 상담을 할 수 있다.

학교폭력은 무엇보다도 폭력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이 중요하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 간 친밀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학교에서는 폭력우려가 있는 학생에 대하여 예방상담을 강화하는 등 관심이 필요하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대처한다면 우리 자녀들이 학교폭력 없는 좋은 환경에서 올바른 길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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