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 (사진=뉴시스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주경찰서 여경 자살 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이 감찰 관련자와 경찰 지휘부를 상대로 고소할 예정이다.

숨진 A경사(38·여) 유족은 24일 감찰 관련자 등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A경사의 남편 B경사는 "감찰조사 녹취파일 등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며 "24일 경찰청에 관련자들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소 대상이나 혐의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경찰관이 추진하고 있는 충북청 지휘부 등 집단 고발과는 별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족은 지난해 동두천경찰서 여경 감찰 사건을 맡았던 경찰 출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A경사 감찰조사 녹음파일과 경찰이 공개한 진술조서 등을 토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해 왔다. 고소 대상에는 A경사 감찰관 등 감찰 관계자와 감찰 발단이 된 익명 투서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전·현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온라인 모임 '폴네티앙'에서 준비 중인 충북경찰청 지휘부와 감찰 관계자 집단 고발은 다음주 초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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