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 청주 운동중

중부매일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충북지역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일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주 운동중학교 학생들이 22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신문제작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중부매일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 마지막 시간에는 청주 운동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네, 꿈을 펼쳐라'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따라 신문·방송 동아리 활동 및 진로 관련 창의체험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직업으로서의 '기자'에 대해 고민해보고 이와 관련된 꿈과 재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진로 체험터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4월부터 진행해 올해는 도내 초·중·고 20개교가 참여했다.

운동중 학생들은 22일 기자체험을 통해 기자의 직업세계를 알아보고 청주농수산물도내시장에서 현장체험을 했다.

기자의 직업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에는 기자가 하는 일과 직업 전망 등에 대해 알아봤다. 또 신문, 방송 등 매체별 기자의 종류 및 특성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언론영역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 기자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현장취재는 조별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5개조 나눠 상인과 경매사를 인터뷰했고, 겨울철에 가장 잘 팔리는 과일과 한 공간에서 상생협력을 펼치고 있는 시장과 마트와의 전략에 대해서도 취재했다.

경매사를 인터뷰 한 3조 학생들은 '보람되어 선택한 직업 평생직업 되다' 제목으로 경매사가 하는 일 등에 대해 알아봤다.

이 경매사는 "부모님이 지은농작물도 판매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시작하게 됐으며 지금은 이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새벽에 출근하고 장거리 출장을 가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경매사가 가장 바쁠 때는 추석, 설날 등 명절이다.

경매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꿈을 정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신종진(1년) 학생은 "이번 기자체험을 통해 경매사가 하는 일도 알게 돼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기사작성을 마친 학생들은 발표시간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정원(1학) 학생은 "시장과 마트와의 상생전략을 취재하기 위해 이칠형 다농마트 사장을 만났는데 4차산업혁명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많은 걸 배웠다"고 체험소감을 밝혔다.

김동의(2년) 학생은 "요즘 김장철이라 바쁘다는 이유로 상인들께서 질문에 대답을 안 해주시는 경우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몇 분이 질문을 받아주셔서 취재를 마쳤고 상인들의 어려움도 알게되고 소통하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편집국에 들러 신문제작과정을 견학하고 수료식으로 1일 기자체험을 마무리했다.
올해 3년째 진행하고 있는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는 학교와의 협력모델 창출과 자유학기제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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