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회 공연 유치, 추성산성 발굴,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7회 유치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전국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인 증평군이 문화, 역사, 체육,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도시로 떠올랐다.

23일 군에 따르면 올해 유치한 총 20회 공연에 5천25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흥이 넘치는 즐거운 문화 삶터를 조성했다.

특히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사업비 6천만원)과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사업비 7천만원) 등 정부와 도 단위 문화공연 공모사업을 유치해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했다.

지역이 자랑하는 쉼터인 보강천 물빛공원에서는 4회 버스킹 공연을 개최해 소통하는 문화특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품격 있는 역사도시 조성에도 힘썼다.

한성 백제기 지방 최대 규모의 토축산성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7호인 도안면 추성산성의 지속적인 발굴 조사를 통해 지난 5월 한성백제기 석축우물에 이어 6월 한성백제기 터널형 배수시설을 국내 최초로 발굴해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군은 현재까지 사업비 5억7천만원을 들여 추성산성 진입로를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유필무 전통 붓 장인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되고 8일에는 6세기 석불인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의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을 위해 불교 유적 활용 방안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 검도, 족구, 씨름, 게이트볼, 산악자전거, 어린이축구 등 총 7회의 전국 및 도 단위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했다.

특히 지난 10월 증평인삼골축제기간에 열린 11회 전국산악자전거대회는 1천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전국 최고의 산악자전거대회로 자리를 굳혔다.

증평을 대표하는 체육종목인 씨름도 전국체전에서 금 1개, 은 2개, 동 2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위를 차지했고 각종 전국대회에서 단체전 1위 1회, 2위 1회, 개인전 1위 2회, 2위 1회, 3위 9회 등 씨름 강소도시의 위상을 떨쳤다.

지난 6월 증평읍 남하리의 민속체험박물관에서 열린 들노래 축제에는 1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의 대표 농경놀이인 장뜰 두레농요, 풍물놀이 두레 풍장, 밭농사 풍년기원제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을 즐겼다.

지난 9월 28일부터 4일간 개최된 증평인삼골 축제는 방문객 21만명, 농산물과 식당 매출 19억원, 6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도내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김기옥 문화체육과장은 “올해 각종 문화 공연과 추성산성 발굴사업, 산악자전거대회 등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도 눈과 귀가 즐거운 오감 만족 증평을 위해 수준 높은 축제 운영과 다양한 문화 공연, 체육대회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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