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오늘의 충북 조각가 표상전'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서 내달 17일까지

왼쪽 위 부터 윤덕수 作 '토마토', 이정진 作 '작사랑', 김태덕 作 '바느질', 김기영 作 'Vacancy', 백솔뫼 作 'FLOWflow(1)', 이기수 作 'memory_1130'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 조각사의 흐름과 현장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도심 속 문화쉼터인 충북문화관(청주시 수동 위치 옛 도지사 관사) 숲속갤러리 야외정원과 실내 전시실에서 '오늘의 충북 조각가 표상전'을 개최한다. 22일 시작해 오는 12월 5일 오후 4시 오픈 행사를 갖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17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충북 조각사의 흐름을 점검할 뿐만 아니라 향후 충북 조각의 이정표 역할을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야외 정원에 8점을 비롯해 1, 2층 전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충북 조각을 이끌고 있는 작가 중에 작업활동이 활발한 48명 조각가들의 작품 5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더욱 뜻깊다 할 수 있다.

손명희 충북문화관 학예사는 "예전의 조각과는 달리 요즘에는 어느 공간에 어떻게 놓여지느냐에 따라 공간을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전시는 조각 1세대부터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타 시각장르에 비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작가층을 이루고 있는 충북 조각계의 발자취와 현대미술이 빠르게 변모하는 과정에서 구상조각의 변모와 추상조각으로의 이행, 마지막으로 다양한 매체와 현대조각의 확산 과정을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충북 조각이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업에 임하는지 작품을 통해 읽을 수 있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 하나하나가 충북예술의 역사를 세우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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