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동아시아문화도시 네트워크 포럼서 사례 발표
한중일 글로벌전략 특화사업 소개..."확실한 성과될 것"

사진 /청주시 제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젓가락콘텐츠의 성공사례가 세계 각국에 전파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문화도시 네트워크 포럼에서 '청주 젓가락콘텐츠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한 사례를 발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4년 한국을 대표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인 광주광역시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이 주최한 동아시아문화도시 네트워크 포럼은 중국 취안저우시, 일본 요코하마시 등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문화도시가 참여해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교류와 협력의 새 장을 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자리에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변광섭 콘텐츠진흥팀장은 '청주 젓가락콘텐츠 세계화 전략'이라는 사례발표를 통해 생명문화도시 청주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한중일 3국이 함께 할 수 있는 글로벌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젓가락 페스티벌과 젓가락콘텐츠 특화 사업을 상세히 소개했다.

변 팀장은 "청주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인 소로리볍씨와 직지, 세종대왕 초정행궁, 태교신기, 명심보감, 두꺼비생태마을 등 생명문화를 존중하고 계승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전개해 왔다"며 "특히 우리 조상들은 금속활자본 직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젓가락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청주시는 제숙공처 젓가락,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등 수많은 역사자원과 스토리텔링을 간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이 천 년 넘도록 함께 사용해 온 젓가락의 가치를 역사와 문화로, 축제와 예술로, 교육과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젓가락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젓가락 문화상품 개발 및 젓가락교육교재 개발, 젓가락 장단 특화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세계 각국에서도 청주젓가락을 소개하기 위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문화청 지역문화창의본부 사사키 마사유키 수석 연구관은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젓가락콘텐츠 특화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된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수많은 사업 중 가장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의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만나고 하나가 되는 의미있는 행사로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K-Chopsticks'젓가락특별전을 개최한 데 이어 내년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젓가락특별전 초청을 받는 등 세계 각국의 전시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