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기자단] 해조문- 탁금란 문화유산 활용가

암각문

옛 강경포구를 내려다보는 옥녀봉에는 190자로 수록된 암각문이있다.

1860년대에 제작된 해조문으로 강경포구를 이용하던 주민들에게 편의를 주기위해 새겨졌다. 해조문은 밀물과 썰물의 날짜와 시각과 높이를 기록한 조석표이다. 물의 자연현상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포구 어민들을 위해 기록한 것이다. 암각화의 저자 송심두는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원리를 전통사상에 따라 풀이하고 처음으로 만조시각과 물의 높이를 다루고 그것을 계량

탁금란 문화유산 활용가

화하여 함께 표시하였다. 이 해조문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수심의 높낮이를 계량화하여 기록한 현대적 조석표의 구성요소를 갖춘 획기적인 것이라 한다. 고기잡이와 항해,소금 생산등 해양 관련 부문에 쉽게 해조문을 새겨 놓은 곳은 강경포구가 유일하다고 한다.

해조문의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며 금강과 논산천이 합류하고 이 물결이 서해로 유유히 흘러들어간다. 3대 포구로 불리던 강경포구에 상선과 고깃배가 드나들던 시절은 끝나고 바다에서 묻어온 짠 내음과 해조문만 남아 영화롭던 옛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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