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기자단] 남일당한약방 -이종성 학부모

남일당한약방

강경골목을 걷다보면 한옥에 일본식 느낌을 주는 오래된 집이 있다. 구 남일당한약방이다.

이 한약방은 1923년 건축 당시엔 보기 드문 2층 한옥건물이었다한다. 1920년대 충남, 호남 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약방이었다. 1920년대 강경시장 전경 사진 속의 건물 중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다. 건축당시 남일당 한약방이었다가 건축주가 바뀌면서 연수당건재 대약방

이종성 학부모

으로 상호를 변경하여 후대자손이 현재 관리하고 있다. 이 건물은 앞에서 보면 'ㅡ '모양이고 옆에서 보면 'ㄱ'자모양의 2층의 목조 건물이다. 전통적인 한식을 기본으로 했지만 1층의 차양지붕과 지붕장식재 등에 일본 양식이 접목되어 일본 건축물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또 단층 한옥 구조가 2층 구조로 변모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건물이다.

1층은 점포로 사용하기 위해 미서기 문으로 만들고 2층은 각 칸별로 미서기창을 만들었다. 병원이 없던 시절 사람들이 아플 때 약을 지으러 많이 오셨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며 목조건물 곳곳에서 한약냄새가 풍겨져 나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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