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9회 공연, 공연 기금은 모두 '기부'

세종시직장인밴드 CSI 팀이 오는 15일 열리는 연말 자선콘서트 공연을 연습하고 있다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직장인밴드 동호회가 오는 15일 오후 7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 대강당에서 연말 자선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영상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무대로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기부와 경매로 인한 수익금은 모두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동호회 내 밴드 구성은 총 7팀으로 CSI·블루먼데이·콩비지·카르페디엠·스터디4기·7080·스텔스다. 지난해 4월 최초 결성돼 현재 카페 회원만 550여 명을 돌파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팀은 CSI 팀으로 동호회 카페지기 추경승 중원대 교수가 드럼을 맡고 백미정 씨가 보컬, 이서연 씨가 건반, 김성권 씨가 베이스를 맡고 있다.

세종시직장인밴드는 지난해 5월 세종호수공원 첫 공연을 시작으로 분기별 정기공연을 포함해 세종시 마을 축제·초청 공연 등 총 9회 공연을 펼쳤다.

이번 연말 자선 공연은 이들에게도 큰 의미다. 민간 동호회에서 시민참여형 따뜻한 세종 만들기를 시작하는 초석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 참여형 공연이 동호회의 방향성으로 올해는 관객 대상으로 대형 인형을 선물하는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10월 연습실을 확장 이전한 뒤에는 새로 마련한 녹음실을 연인·부부·가족들을 위한 녹음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말 자선 콘서트 취지에 공감, 기부를 약속한 후원자들도 늘고 있다. 특히 1부 공연에는 한국영상대 실용음악과 이우영 교수와 전공 학생 14여 명이 참여, 프로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시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밴드 매니저 이서연 씨는 "부끄럽지만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세종시에 통기타, 우쿨렐레 등 음악 관련 동호회가 많이 생기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추경승 카페지기는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모여 취미로 시작한 밴드 활동이 재능기부와 사회공헌활동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계기로 앞으로 더 큰 무대로 발전해 많은 사람들과 음악을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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