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13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서
제22회 서평포토 회원전도 소2전시실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라다크는 여름 한철만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곳이죠. 뉴델리와는 달리 산과 자갈이 많은 삭막한 도시입니다. 3년전 이곳을 여행했을 때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곳에서 다른 나라와 다른 세계를 만난다는 것은 흥분되고 좋은 추억이 되지요."

세계 오지를 다니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강대식(54) 사진작가가 다섯번째 개인전 '인도 라다크 힐링여행' 사진전을 실시한다.

시인이자 수필가, 법학박사이기도 한 강대식은 이날 2년 전 '차마고도에서 인생을 만나다'는 기행수필집에 이어 '인도 라다크 힐링여행'을 발간했다.

9일부터 13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그의 인도 라다크의 종교, 사람들의 생활상, 자연을 묶어 사진을 전시함과 동시에 그때의 감회를 적은 기행집도 출판하게 돼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지를 다니며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강 작가는 음성 감곡이 고향으로 오지에 가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어 더 끌린다고 한다.

"이렇게 오지를 방문하면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우리나라 60~70년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들이 순수함과 자연을 담는 것이 좋더라구요."

강 작가가 지난 8월 다녀온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부르모 화산은 아직 활화산으로 그곳의 일출은 세계 5대 일출에 속할 정도로 장관이라고 한다.

"기회가 되면 화산 기행을 해보고 싶다"는 강 작가. 그는 단순히 사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가 다녀온 발자취를 남기고 싶단다.

"외국 뿐 아니라 국내도 글과 사진이 공존하는 기행집을 제작하는 것이 욕심이라면 욕심이죠. 여기 조금, 저기 조금은 별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해요. 한곳을 집중해 테마를 가진 기행집과 사진을 싣고 싶어요."

이와 함께 강 작가가 15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서평포토가 제22회 회원전을 같은 기간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충북의 멋과 흥'으로 충북의 축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어 이곳에 들르면 충북에서 열렸던 축제를 함축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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