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의회가 4일 박해수 의원(자유한국당)을 윤리규범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종갑 의장은 이날 개회한 222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천명숙(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의원 5명이 제출한 '충주시의회 박해수 의원 윤리특별위원회 심사의 건'을 보고하고 윤리특위에 회부했다.

'충주시의회 회의 규칙' 88조는 지방자치법 86조(징계의 사유) 규정에 따라 의장은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이 찬성한 징계사유요구서가 제출되면 본회의에 보고하고 윤리특위에 회부하도록 하고 있다.

충주시의회 재적의원은 19명이고 이 가운데 4명 이상 찬성으로 동료의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박 의원이 이날 윤리특위에 회부됨에 따라 윤리특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회의 일정을 정해 특위 위원들과 해당 의원에게 개회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

충주시의회 윤리특위는 신옥선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권정희 부위원장, 최근배·김기철·정상교·김헌식·허영옥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박 의원은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최근 의회 내 소란의 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백번 저의 부덕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시민에게 백배 사죄한다"며 "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상교(무소속) 의원과 폭행·모욕 혐의 등으로 서로 고소한 상태다.

충주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2008년 5월27일 126회 임시회 폐회 중 시의회 총무위원회 국외연수 관련 의혹에 따른 진상조사의 건을 처음으로 상정했다.

당시 윤리특별위원 전체 7명 가운데 5명이 출석했지만 이 가운데 2명이 위원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퇴장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심사·의결을 하지 않고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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