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 조사

자료 사진 / 뉴시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가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청주지역 여성소비자들 1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냥 무시하고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 가임기 여성들은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사용하고 있는 생리대에 대한 불신과 의심은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는 10대부터 50대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대만 생리대 논란 후 '유기농 생리대를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20대에서 50대 설문자들은 모두 '그냥 무시하고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은 생리대 구매시 친구의 권유가 가장 많은 영향을 차지했고 20대부터 40대까지는 회사의 인지도를, 50대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설문자들은 "'그냥 무시하고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답은 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생리대를 찾았다 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 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심지어 논란이 됐던 생리대에 비해 안전하다는 유기농 생리대를 구입하고 싶어도 가격이 비싸 구입하기 망설여진다"고 답했다.

이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는 "이는 가계살림을 고려한 여성 소비자들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며 "유해물질 논란만 일으키고 차후 개선된 방향이나 선택은 소비자가 해야해야 하는 현실적 문제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생리대가 적정 가격으로 판매돼 건전한 소비생활이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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