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영동 곶감주산단지 선정 산업화 지원
충주·제천·옥천 등 내년 정부공모사업에 뽑혀

영동군 곶감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지역 산림에서 생산된 임산물의 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영동곶감 산업화를 위한 '2018 곶감주산단지 유통구조개선사업' 대상자 2곳을 선정해 각각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곶감주산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곳은 농업회사법인 천지애(주)와 마루영농조합법인 등이다.

곶감주산단지 유통구조개선사업은 기후이변에 따른 재래식 영세임가 및 생산자단체에 곶감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거점별 규모화·집단화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에따라 선정된 사업대상자에 전천후 곶감 생산을 위한 저장·가공·선별·포장 등 복합 처리가 가능한 가공·유통시설과 장비가 설치된다.

영동을 비롯해 인근 보은·옥천 지역은 2015년 기후이변으로 생산량의 62%에 해당하는 1천857톤의 곶감 피해를 입어 피해액만 232억원에 달하는 등 가을철 곶감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영동군은 2016년 기준 떫은감 생산량이 1만1천265톤, 생산액 131억원으로 전국 4위 규모이며 브랜드 영동곶감은 지리적표시가 등록되어 있다.

또한 영동곶감의 지역단위 산업화 단지 육성을 위한 2017년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으로 이 지역에는 20억원의 사업비가 영동곶감 명품화, 산업화에 투입되고 있다.

이와함께 도내에서는 2018년도 산림소득 유통분야 공모사업으로 충주의 가공산업활성화사업 2곳(25억원), 제천의 산지종합유통센터 1곳(6억원), 옥천의 임산물 수출특화지역 육성사업 1곳(20억원)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사업은 임산물 가공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와 시대 흐름에 맞춰 임산물을 제품화에 앞장서 해당지역 임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산물은 원물에서 가공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는 추세로 임산물 가공·유통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임산물 육성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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