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충북본부, 50개 시민단체 명의 건의
승인 안될 경우 충청권 연대해 강력 대응 밝혀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가 6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앞에서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승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LCC(저비용항공사)의 조속한 면허발급을 위해 충북도민들이 정부부처를 찾아가 설립촉구를 요구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청주공항 LCC 설립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시민단체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전달된 의견서는 충북지역 50개 시민사회단체 명의로 작성됐으며 이들은 조만간 청와대와 국회 등을 찾아가 설립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청주공항 LCC의 운송면허 심사가 지난 9월 기간을 연장한 것도 모자라 연말이 되도록 승인여부조차 결정나지 않고 있다"며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충분한 만큼 신속한 승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인 '청주국제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이 조속히 이행되고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으로서 위상·기능이 확대될 것을 기대했으나 정부의정책이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항공사들의 반발과 압력 때문에 청주공항 LCC의 승인이 나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어 깊은 우려와 함께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특히 "국토교통부가 합당한 이유나 근거없이 청주국제공항 LCC 설립승인을 계속해서 미루거나 불허한다면 충북도민은 물론 충청권 각계각층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청주국제공항의 한계와 문제점 해소 ▶충청권 및 수도권 남부 주민의 항공이용 편익 제고 ▶국제노선 확충 및 공항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항공이용료 적정수준 인하 ▶국가항공산업 점유율 증가 등 LCC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와관련 "무엇보다도 청주공항을 지척에 두고도 국제선이 부족해 멀리 수도권공항을 이용하느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된 세종시의 관문공항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설·노선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타 지방공항 모기지 항공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높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국제노선 지속 확충으로 이용자 편익제고 및 공항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과당경쟁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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