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통계청, 실버세대 조사] 65세 이상 '23만4천명' 15% 점유
보은 > 괴산 > 영동 > 단양 > 옥천 순
기초수급률도 높아 1인 가구 37%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스틸샷) / 뉴시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이 고령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충북지역 노년부양비는 21명으로 20년 전에 비해 2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말한다.

충청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충북지역 2017년 통계로 보는 실버세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충북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23만4천명으로 충북 전체 인구의 15.0%를 차지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충북사회가 늙어가면서 노년부양비는 21명으로, 전국 평균 18.7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충북 노년부양비 및 노령화지수 /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노령화지수는 110.6으로 2010년 84.2에 비해 26.4가 증가했고, 고령자 1명을 생산가능인구 4.8명이 부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는 보은이 고령인구 비율이 30.8%에 달하며 가장 높았고, 괴산 29.5%, 영동 27.3%, 단양 26.9%, 옥천 26.1% 순으로 바짝 뒤를 이었다.

노인인구가 늘면서 혼자 사는 노인들도 늘어 도내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36.6%에 달했다. 전국 평균 33.5%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도내 혼자 사는 노인은 4만9천483명으로 2000년 2만1천634명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중 74%가 여자 1인 가구였다.

충북도내 노인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조사됐다. 암으로 10만명당 849.2명이 사망했고, 이어 심장질환(370.3명), 뇌혈관질환(335.5명), 폐렴(291.3명) 순을 보였다. 암 중에서는 남성은 폐암, 여성은 대장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또한 노인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천494명.6명으로 전국 3천107.4명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충청지방통계청 '충북지역 2017년 통계로 보는 실버세대'. /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충북은 노인 기초연금 수급률이 높게 나타난 점도 눈길을 끈다. 기초연금 수급자 중 노인은 71.1% 17만1천27명으로, 전국 평균 65.6%를 크게 웃돌았다. 충청권 중에서도 대전 63.9%, 충남 70.6%, 세종 59.7%보다도 높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일반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27.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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