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환 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충청권 연합워크숍'서 발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청지역 청소년 '삶의 질'은 지자체가 청소년 정책에 얼마나 높은 관심을 갖느냐에 달려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최용환 한국청소년정책 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충청지역(대전·충남·충북·세종)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원장 송병국)이 6~7일 개최하는 '충청권 연합워크숍'에서 발표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이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센터협회가 전국 청소년 1만7천2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정책지표 조사 결과를 분석한 '청소년 참여활동의 정책 효과성에 대한 충청권역별 비교와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지자체의 978개 청소년 사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청소년의 활동을 대리변수로 청소년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했으며 구체적으로 청소년 참여활동을 정책참여활동, 경제참여활동, 사회참여활동, 문화참여활동, 교육현장 참여활동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충북과 충남 청소년들의 '삶의 질'은 청소년들의 참여기구 활동이나 의사결정 활동에 따른 정책참여 활동 등에 의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의 경우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활동은 전국에서도 드물게 청소년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충남에서 진행한 국제교류활동사업이 전국적으로 주목할만한 정책 성과로 연결됐음을 알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최 부연구위원은 "분석에 활용된 지자체 청소년정책의 예비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충북지역과 대전지역이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것에 비해 청소년정책 관심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북과 대전지역 지자체가 청소년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져야만 지역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의 성과가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을 넘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세종시는 동지역 중심으로 참여 활동의 정책성과과 확인되지 않았고 경제참여 활동의 정책성과가 특징적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경제적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세종시 청소년들이 타 시도보다 많아 관련 경제생활 및 청소년기 노동관련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