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총 5천여명 참여... 혈액사업발전 공로 적십자사 회장 표창

25년째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영동고 학생들이 헌혈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전국적으로 학생단체 헌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25년째 헌혈운동에 참여해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학교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충북 영동고등학교(교장 박희철)는 지난 1992년부터 매년 2회씩 헌혈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헌혈 누적인원이 5천여명에 달한다.

올해도 2회(7월·11월)에 걸쳐 전교생 528명중 237명의 학생이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헌혈했다.

이예경 학생(1년)은 "헌혈이 있는 날은 아침밥을 챙겨먹고 등교하는데 부득이 참여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속상해하기도 한다"며 "헌혈을 하면 마음이 뿌듯해 앞으로도 꾸준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고는 '생명존중,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통한 혈액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달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 회장 표창을 받았다.

학생들의 지속적인 헌혈운동 참여는 혈액 부족국가인 우리나라를 되돌아 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봉사정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철 교장은 "학생들이 헌혈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헌혈뿐만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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