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회장 단일후보로 선출...내년 2월 총회서 승인시 취임

정윤숙 전 국회의원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윤숙(61·우정크리닝 대표) 전 국회의원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수석부회장 후보자로 단독 선출된 가운데 차기 회장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 회장 선거방식이 수석부회장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정 전 의원이 전국 여성경제인 수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전국 수석부회장이나 회장을 광역시·도 단위가 아닌 지역에서 맡는 것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7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여성경제인협회는 6일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어 수석부회장 1명을 뽑는 찬반투표를 갖고 정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정 의원은 내년 2월 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수석부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12월31일까지다.

차기 여경협 회장 선거는 내년 12월중 전국 대의원 200여 명의 찬반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여경협 충북지회 관계자는 "4% 경제 규모의 충북에서 여성경제인협회 전국 수석부회장을 배출한 것은, 아직 승인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환영했다. 이어 "올해 회장 선거방식 변경으로 전국 회장 가능성이 높은데 지역에서 전국 회장을 맡는 것 역시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석부회장 후보 선출에 대해 정윤숙 의원은 말을 아끼면서도 "여성경제인협회 회원 중 85%가 중소기업이거나 소기업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999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한뒤 2003년까지 1~2대 회장직을 지냈다. 이후 2000~2010년 7~8대 충북도의원, 2013~2015년 여경협 부회장과 감사를 맡았고, 2014년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지난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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