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공주’

공주 한옥마을 겨울풍경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곳곳에 역사 유물, 유적이 많은 역사, 문화의 도시이다.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지인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를 시작으로 백제 왕도를 거쳐 충청도의 도청 소재지로 54개 고을을 관리했으며, 또 근, 현대에 이르러서는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황새바위, 동학운동의 최대 격전지였던 우금티 등 역사의 중심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또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인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은 공주의 자랑거리이며 공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공주의 젖줄 금강, 민족의 영산 계룡산, 태화산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고 있는 공주는 천년고찰인 마곡사를 비롯해 갑사, 신원사, 동학사 등에는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훌륭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원도심을 따라 흐르는 제민천 주변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공주역사영상관, 제일교회, 풀꽃문학관 등 기성세대의 추억과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근현대 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공주시는 ‘2018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돼 더욱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머물러가는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공주만의 독특한 숙박체험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주 한옥마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한옥 숙박업체인 ‘한옥 스테이’로 선정되기도 한 공주한옥마을은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오전 참나무 장작을 지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한옥마을은 전통 온돌 난방시설로 옛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시설은 현대적인 생활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 수학여행, 기관·단체의 워크숍 등 관광과 휴양 목적으로 매우 훌륭한 곳이다.

단체숙박동 6동 37객실과 개별숙박동 23동, 고급식당, 편의점 등의 저잣거리, 기타 다목적실이 있으며 특히 최근에 오픈한 개별동 3동(각동 방2, 거실, 온돌 구들장)은 전국 최초로 한옥집에 다락방을 배치하고 기존 한옥마을과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숙박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통의 멋과 정신을 살려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올곧게 전하고자 전통혼례를 실시하고 있는데, 혼례가 있는 주말에 방문하면 고풍스런 한옥에서 펼쳐지는 우리 전통의 혼례식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백제차 이야기, 공주알밤 다식만들기, 백제유물 소품만들기, 한지공예 체험, 백제왕실복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시대의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편안하고 아늑한 숲속 힐링 공간, 공주 산림휴양마을

공주산림휴양마을

금학생태공원과 공주대간이 있는 공주산림휴양마을은 울창한 산림 곳에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갖춘 자연 속의 쾌적한 휴양공간으로 가족과 함께 유익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품 자연휴양림이다.

총 51만 8천 270㎡ 규모에 산림문화휴양관 1동 6실, 숲속의 집 7동 7실로 총 8동 13실 숙박객실과 목재문화 체험장 1동(고마샘터 힐링방, 전시관, 목공예 체험관), 야영장(야영데크 20개, 야외화장실, 취사, 샤워장), 산책로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순 숙박객실이 아닌 목재체험장과 자생식물원 등 산림문화,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금학생태공원과 금학 수원지가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호수의 낭만을 즐기며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향후 환경성질환예방센터 및 금학수영장 조성이 완료되면 다양한 체험 및 힐링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비수기 및 주중 숙박시설의 사용료를 30% 인하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묵어갈 수 있도록 했다. 예약은 한달 전 1일 오전 9시부터 공주산림휴양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고 있다.

차량으로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공주IC에서 20분, 남공주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내 어느 곳에서나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기차는 KTX 공주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옛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주 하숙마을

공주하숙마을 청소년오케스트라공연

공주에 대한 기억과 향수를 스쳐 지나듯 체험하고 누리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하면 하룻밤 공주 하숙마을에 머물면서 친구나 지인들과 수다를 떨며 서로의 기억을 나누고 옛 추억에 대한 회포를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공주 원도심 제민천 변에 자리잡고 있는 공주하숙마을은 1970~80년대 공주지역의 옛 하숙문화를 추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게스트하우스다.

하숙문화를 테마로 한 아름다운 근대건축물로, 원도심의 중심축인 제민천을 따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곳은 기존 건물을 매입해 집의 구조와 뼈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사람이 살아 온 흔적을 최대한 유지한 채 새롭게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숙박시설 3동을 비롯해 담소방,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마당에는 우물펌프와 옛날 대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너른 마당에서 작은 음악회 등 소규모 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옛 약국 건물 2층에 조성된 작은 전시실에서 이 공간의 옛 모습과 조성과정, 그리고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전시를 볼 수 있으며,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담소방과 부엌, 예쁜 화단 등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인근의 세계유산과 중동성당, 공주역사영상관 등 근대문화유산을 함께 볼 수 있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선물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옛 문화를 이색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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