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2억원 이상' 체납자 2만여명 공개
충남 최민석 95억원·풍한금속공업 138억원 체납 '최고'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 클립아트 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권에서 2억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사람(법인)이 1천899명으로 체납액만 9천59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12일 고액·상습체납자 2만1천403명(개인 1만5천27명, 법인 6천376개 업체)의 이름, 주소, 직업(업종), 체납액 등을 공개됐다. 기준은 지난해 '1년 이상, 국세 체납 3억원 이상'에서 올해 '2억원 이상'으로 하향되면서 대상자가 4천748명이 늘었고, 체납액은 총 11조4천697억원으로 1조8천321억원이 줄었다.

충청권에서는 개인 1천340명, 법인 559곳으로, 체납액은 각각 총 6천742억원, 2천857억원에 달했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95억원, 법인 최고액은 138억원에 달했다. 지역별 체납액은 충북 2천200억원, 충남 2천887억원, 대전 1천401억원, 세종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개인 411명, 법인 190명이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고 체납액은 정화분(65·청주시)씨로 46억9천600만원에 달했다. 법인중에서는 주식회사 수오(부동산업, 청주시)가 21건에 총 14억6천만원을 내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김대환(37)씨가 24억원, 주식회사 태정토건(건설업)이 9억원을 각각 내지 않아 최고 체납액자에 포함됐고, 충남에서는 풍한금속공업주식회사 출자자인 최민석(61·당진시)씨가 개인으로 95억원을, 법인으로 138억원을 체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에서는 심현수(48)씨가 19억원,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만평(농업)이 5억8천만원을 각 내지 않아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고액·상습체납자는 국세청 누리집(www.nts.go.kr)과 세무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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