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중 축구부 학부모, 12일 도교육청서 기자회견 열어

보은중학교 축구부 학부모들이 12일 충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교감이 조직적으로 축구부 학생들을 문제아로 낙인찍고 퇴출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위장전입 논란이 일고 있는 보은중학교 축구부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공부하며 축구선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학부모 10여 명은 12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입학규정 절차에 입학을 했는데 지난 9월 교장이 바뀐 후에 학교 측은 축구부 학생들을 폭력, 위장전입, 합숙훈련, 고액 과외 등을 이유로 범법자로 내몰고 있다"며 "하지만 폭력도 없었고, 전입학 규정도 제대로 지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보은FC 유소년팀은 창단 했지만 팀등록을 마치지 않은 상태이고 선수 개개인도 등록이 안됐는데 아이들을 강제 전학 조치하는 것에 대해 국가인권위도 아이들의 행복추구권과 인권침해라고 해석하고 학교에 통보했다"며 "그런데도 교육청은 상시합숙 근절 법 규정만 내세워 축구부 학생들을 학교에서 퇴출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은중 축구부 학생은 체육 특기자가 아닌 일반 학생 자격으로 다른 시·도에서 전학 왔다"며 "전입학 규정에서 모든 가족 이전이 원칙이지만, 이를 어기고 일정한 공간에서 자녀들만 공동생활 하는 것은 위장전입에 해당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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