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아이젠 등 안전장구 착용 권고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최근 영하 10도 기록하는 등 급강하로 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 산을 찾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겨울철 산행은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골절 및 타박상 등의 산악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한 준비물과 안전수칙을 숙지해야한다.

특히 겨울철 등산 사고의 유형 중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해발 고도 100m씩 상승할 때마다 기온은 0.6도 가량 떨어지고, 매서운 칼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저체온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보온과 이동성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해가 2~3시간 일찍 지기 때문에 미리 산악지형을 파악해 자신의 역량에 맞춰 산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는 각 국립공원별로 '코스별 난이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행과 함께 산을 오르도록 한다.

이밖에 기상은 예고 없이 급변할 수 있다. 수시로 기상정보를 파악하고 폭설 등 기상 악화 시 즉시 인근 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유동적인 산행을 해야 한다. 또한 산행 시 경한 부상을 입은 경우 등산을 강행하지 않고 하산하거나 119에 신고해 응급의료를 제공받도록 한다.

청주시는 12일 동절기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시는 지역 내 주요 등산로 입구에 동절기 등산로 이용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시민홍보에 들어갔다. 지속되고 있는 영하의 날씨로 등산로가 얼어 빙판길이 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에 시는 등산로 결빙으로 인한 낙상 등 등산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등산로 이용안내 현수막을 게시했다.

시는 동절기 결빙에 의해 낙상이 우려되므로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은 반드시 등산화 및 아이젠 등 안전장구를 착용한 뒤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안효용 시 산림휴양팀장은 "동절기에는 평소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써야한다"며 "바닥이 미끄러워 아이젠, 스틱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해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고, 기온이 급변하므로 항상 여분의 옷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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