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최근 10년간 충청지역 축산업 변화상'

충북지역 축산 농가들이 최근 10년새 반토막이 났지만 사육 수는 증가하는 등 대형화·전문화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축산 농가들이 최근 10년새 반토막이 났지만 사육 수는 증가하는 등 대형화·전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충북지역 축산업 변화상' 자료를 보면 충북지역 가축사육 가구수는 10년 전보다 한·육우 60.1% 감소, 젖소 35.5% 감소, 돼지 43.1% 감소, 오리 62.3% 감소, 산란계 11.3% 감소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가축사육 마리수는 10년 전보다 한·육우 25.5% 증가, 돼지 11.6% 증가, 산란계 67.4% 증가, 육계 66.1% 증가를 나타냈다.

소 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상승으로 소규모 영세 사육농가가 잇따라 폐업하면서 축산농가가 대형화·전문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0년간 충청지역 축산업 변화상. / 충청지방통계청

북지역 한·육우 사육 가구는 5천440가구로 10년 전보다 60%인 8천198가구가 줄었다. 하지만 사육 수는 20만1천511마리로 10년 전보다 25.5%인 4만885마리가 늘었다.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국내산 소고기 소비 확대와 소 이력추적제 시행(2009년 6월 22일) 등으로 소고기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돼지 사육 농가도 256농가로 10년전에 비해 43.1%인 194가구가 없어졌다. 반면 사육 수는 63만2천262마리로 10년 전 대비 6만5726 마리(11.6%)가 늘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피해를 입은 산란계, 오리 사육 가구도 감소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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