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기업 관심에 가파른 성장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올해 성과 분석
4차 혁명시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입주기업 105곳…재단 자립도 '청신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오송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인 의료산업을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6대 국책기관이 이전한지 5년이 됐고, 국내 최대 국책사업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된지 8년이 지났다. '&오송' 지면을 통해 오송에 입주한 6대 국책기관 소식과 연구보고서, 오송 입주기업 소개, 오송의 특화산업인 바이오와 화장품산업 등을 다루고자 한다. /편집자

충북 오송에 국내 최대 국책사업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가 조성된지 8년, 활발한 가동과 함께 성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첨복단지는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연구개발에서 산업화를 방해하는 '죽음의 계곡'을 메워주는 생태계를 조성해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돕는 역할이다. 단지를 관리하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선경)은 2011년 출범한뒤 2013년 11월부터 4개의 핵심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바이오의약생산센터)을 가동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의료제품 연구개발(R&D)지원 플랫폼으로서, 업체와 연구기관에 대한 기초연구 지원부터 완제품의 상용화 사업화 산업화까지를 잇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약개발지원 등 기업지원 성과 이어져

핵심 4개 센터에서는 바이오 신약과 의료기기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공동연구(R&D) 및 협업의 기술개발 사례를 통해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K제약의 경우 신약개발지원을 받아 5천억 규모의 해외 기술수출을 했고, 의료기기개발지원 대표 사례로는 '임플란트 표면 개질기술'과 '조직절제시스템 특허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꼽을 수 있다.

입주기업도 해마다 늘어 현재 105개 바이오 관련 기업체가 입주해있다.

재단 자립화율 2025년 55% 목표

오송첨복단지를 관리하는 오송재단은 출범 6년만에 몸집이 커지고 내실이 다져졌다.

2015년 초 110여명이었던 전문인력은 현재 210여명으로 늘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운영예산 규모도 140여억 원에서 200여억 원으로 43% 늘었고, 핵심 4개 시설(센터)의 장비 가동율도 2014년 10%대에서 현재 48%로 4배 정도 증대됐다. 각 센터의 기업지원 건수 역시 2014년 96건에서 2016년 652건으로 무려 58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재단은 자립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자립도 29.7%에서 매년 자립화율을 높여나가 2025년 55.3%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신약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어 바이오신약과 BT기반 의료기기 개발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는 오송첨복단지가 유리할 것으로 오송재단은 보고 있다.

지자체 지원에 성장세 '가속도'

충북도는 충북경제 4% 달성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헬스 사업을 지목하고 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오송첨복단지내에 국가임상시험센터를 2019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올해 설계비로 국비 7억6천만원을 확보했으며, 정부에서도 280여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송에 국가 임상시험센터가 건립되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구지원시설, 전(前)임상지원, 임상지원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지원 생태계의 플랫폼을 완벽하게 갖추게 된다.

청주시도 올해부터 적극적인 협력사업을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R&D사업비로 7억5천만원을 포함해 재단 출연금으로 27억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경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핵심기술요소에 해당하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육성을 위해 국회와 지자체, 그리고 기업체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오송첨복단지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망을 밝게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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