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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0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양희 의장이 충북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내년 지방선거을 앞두고 충북도 소통특보 임명에 대한 논란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시종 지사의 인사에 대해 맹렬히 비난.

자유한국당 소속 임병운 의원은 14일 도의회 본의회에서 "이 지사의 (최근 인사는) 3선 당선을 위한 뛰어난 용병술"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소통특보 내정철회와 여성정책관의 신중한 임명을 주문.

특히 "도청내에 도지사 당선을 위한 선거캠프를 차린다니"라며 노골적으로 인사를 비난하고 도청내에서도 3자리 밖에 없는 2급에 앉혀 도청 공직자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실망을 줬다며 청내 불만을 부채질.


'선거용 인사' 비난 李지사 해명나서

이시종 충북도지사 / 중부매일 DB

정무부지사에 이어 소통특보까지 예전과는 다른 인사 스타일을 보이면서 '선거용 인사'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는 이시종 지사가 "전부터 생각한대로 도정을 이끌기 위한 선택"이라며 해명에 나서 눈길.

이 지사는 지난 13일 충북도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편한 심기를 털어버리려는 듯 작심하고 최근 이뤄진 인사에 대한 배경과 평소 소신을 비교적 장시간에 걸쳐 설명하는 모습을 연출.

평소에도 민감한 질문을 받으면 답변도 잘 안하는 이 지사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심경을 피력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말수가 없는 지사가 작심해명을 한 것을 보면 이번 인사와 관련해 주위에서 많은 쓴소리와 압박을 받은 것 같다"고 일침.


'비상식적 변명' 밀실의혹 재점화 노력

이종욱 충북도의원 / 중부매일 DB

이날 도의회 5분자유발언중에는 충북도교육청 수련원 밀실운영 의혹과 관련해 김병우 교육감의 사과을 요구하는 이종욱 의원의 발언이 포함돼 다시한번 주목을 받음.

첫 의혹 제기부터 잇단 폭로와 김 교육감의 사과 요구 등 이 문제를 집요하게 추궁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번엔 '비상식적인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이란 표현으로 얼마전 있었던 김 교육감의 신상발언에 화살.

또한 수련원 무료사용에 대해 사과한 강원도 교육감의 사례를 들고, "의혹을 주장했다가 수년전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언론에 공개됐다"는 주장을 거듭하며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진 밀실의혹 논란을 재점화하려고 안간힘.

학생들 앞에서 야단(?) 맞은 교육감 '민망'

14일 충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제주수련원 특혜 사용 논란과 관련, 공격을 받는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모습을 학생들이 고스란히 지켜봐 민망한 장면이 연출.

청주시내 모 고등학교는 이날 체험학습 일환으로 사전에 방청신청해 150명의 학생이 김 교육감 야단(?) 맞는 모습을 보고 웅성웅성.

이종욱 의원(한나라당·비례)은 "고집과 아집으로 버텨서 될 일이 아니다"며 김 교육감의 사과를 거듭 촉구.


정치권 체육단체장 겸임 제한되나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 / 뉴시스

정치권 인사의 체육단체장 겸임을 통한 정치력 행사를 제도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이 발의돼 주목.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이 14일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지방정부 수장이 체육단체의 장을 겸임할 수 없도록 제한.

특히 겸임이 금지되는 직을 제외한 다른 직 겸임때에도 임시시작후 곧바로 신고하도록 하고 관계기관은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 공개하도록 명시.

그간 정치권 인사의 체육단체장 겸임이 관행적으로 행해지면서 지역 내 생활체육회가 선거 때만 되면 조직 동원 등을 통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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