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비암사 등 세종의 대표적 지역명소 가상 현실 구현

/ 세종시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세종교육공동체한마당'에서 2018년 3월부터 초등 3~4학년 학생이 사용할 지역사 교과서 '행복도시 세종'의 개발에 맞춰 시범 개발한 학생중심 가상증강현실(VR·AR) 교육콘텐츠를 전국 최초로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대학을 중심으로 VR을 활용한 의학교육, 안전교육 등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교육청 차원의 VR개발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으로 학생들의 흥미가 높은 분야인 가상증강현실의 학습적용 가능성 측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지역사 교과서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학생들에게 지역의 위치와 중심지, 역사 등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제작되는 교과서로서, 이번에 제작된 VR 콘텐츠에서는 세종시의 대표적인 지역명소 중 정부청사를 가상현실로 구현하고 지역 문화유산인 '비암사' 부분을 게임형 가상증강 현실 콘텐츠로 만들어 많은 교사와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폰으로 안내되는 목소리에 따라 세종시의 전체 화면에서 시작해서 정부청사지역을 가상증강현실에서 돌아보는 동안 학생들은 고개를 위·아래·좌우로 움직이며 연방 신기해했고, 비암사로 이동해서는 건물로 이동한 후에 360도로 펼쳐지는 3D영상에 "우와!" 소리가 터져나왔다.

한 학생은 "너무 재미있어요, 진짜 신기해!" 하며 다른 부스에서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 두 번이나 체험을 하기도 했다.

가상현실 속에서 비암사의 대표적인 건물들 안으로 유물을 들고 가 제 자리에 놓으면 3D영상으로 주변이 확 바뀌어 현장을 보여 주고, 멘트를 통해 진행은 물론 교육적인 내용의 전달도 가능해 VR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정광태 소통담당관은 "이번 콘텐츠가 시범적으로 제작되어 세종시의 모든 모습을 담지 못한 것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첨단 기술로 내 고장의 모습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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