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피부 봉합 해보며 의학 배운다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의대 교수들과 함께 하는 의사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던 ㈜메드에듀센터(대표 한정호 소화기내과 교수)가 새해에도 다양한 미니메드스쿨(Mini Med School)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니메드스쿨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의학 분야의 다양한 직종을 학생과 일반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의학드림캠프를 비롯해 의학자유학기제, 의학토크콘서트, 평생의학교육 프로그램, 사회공헌 의학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 직업 체험 '의학드림캠프'

㈜메드에듀센터는 올해에 이어 새해에도 두번째 의학드림캠프를 연다. 의료인이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들은 충북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 의료진과 함께 전문 의료장비를 활용해 진료와 검사 과정을 실습하게 된다.
 
제2회 의학드림캠프는 중학교 2·3학년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새해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충북대학교병원과 충북대 의과대학, 충북대학교 기숙사 양진재에서 열린다.
 
선착순 50명을 접수받아 2박3일 동안 심전도, 알러지 검사 등 의료장비를 직접 사용해 보는 내 몸 탐구 시간, 의대생과 함께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 기초실습부터 과학적 원리로 풀어보는 의학까지 특별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심폐소생술을 실습해 '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증'을 받게 되며 외과 수술 역사에 대한 강의, 직접 인공피부를 이용해 피부봉합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정호 교수는 "의료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병원의 진료 장비와 검사법이 어떻게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규과정에서는 습득할 수 없는 의학을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미니메디스쿨의 장점이다. 의학드림캠프 접수는 미니메드스쿨 홈페이지(www.medschool.k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농촌벽지 학생을 위한 사회공헌

의학 및 과학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농촌벽지 학생들과 복지시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기회가 적은 학생들이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탐색과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새해부터 매월 2회씩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벽지 학생, 복지시설 아동청소년, 청주시 사회복지기관과 방과후 공부방 아이들이 대상이다.
 
모든 경비는 충북대학교병원과 SK하이닉스가 지원하게 된다. 병원 견학 및 의료체험 신청은 청주사회복지재단으로 하면 된다.

이밖에도 새해 ㈜메드에듀센터는 의과대학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중학생 대상 의학자유학기제, 의학 토크 콘서트, 교사 대상 교원직무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제약회사 및 의료기 회사 등 의료관련 회사 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강의를 진행하고 점차 시민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정호 교수

한정호 교수는 "외국에 비해 국내에는 이렇다 할 병원, 의사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의학교육도 전무한 상태"라며 "대상을 다양화한 맞춤형 미니메드스쿨이 올바른 의학지식을 심어주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메드스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전화(☎043-269-8907,727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드에듀센터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한정호 교수(소화기내과)가 충북대학교와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창업아이템 사업화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는 의학교육 전문기관이다. 충북대학교기술지주㈜에 속한 회사로 '청소년 및 지역사회 의학교육'을 주제로 청소년 진로체험 기회 제공, 바른 의학지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학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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