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영동 일라이트 암반약수 '일라이트 한모금'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국내 유일하게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 암반지대에서 용출된 암반수가 웰빙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영동군 학산면 폐교된 범화초등학교내 운동장 뒷편 지하 212m 일라이트 암반지대에서 용출된 암반수로 만든 '일라이트 한모금'은 물입자가 작아 녹차 등 분말이 잘 녹으며 경도가 높지 않고 아토피 등 피부병과 위장병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라이트 한모금은 물 입자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작은 수준(52Hz)이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 알칼리수(PH 8.0)이다.

대오푸드홀딩스(대표 정용래)는 지난 7년 전부터 암반수를 생산해 오다 지난해 3월부터 '일라이트 한모금'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영동지역에 매장돼 있는 일라이트 매장량을 총 5억t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영동에는 5개 광업소가 들어서 연간 3천t의 일라이트를 채굴하고 있으나 일라이트 암반수가 나오는 지역은 이곳뿐이다.

중금속 흡착과 유기물 분해 탈취 능력이 우수해 신비의 광물질으로 불리는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GRIM박사 등이 처음 발견했다.

그 지방의 이름을 따서 '일라이트'라 붙여졌다.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광석인 일라이트는 캐나타 퀘벡, 미국 일리노 및 펜실베니아, 중국 쓰촨성,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소량 분포돼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영동지역에 대량 매장돼 있어 세계 유일하게 상업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동대 일라이트연구소 연구결과, 중금속 및 유독 가스에 대한 우수한 흡착 탈취 분해력, 세슘흡착능력, 상온에서의 높은 원적외선 방사와 음이온 발생 능력, 항균성과 항바이러스 능력 등이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동물체내에서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생육을 촉진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가에서는 일라이트를 가축들에게 먹이거나 작물 재배에 사용하기도 하며 시중에는 일라이트를 이용한 천연비누, 샴푸, 화장품, 찜질팩 등 다양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암반수가 발견된 것은 폐교 부지를 소유한 한 목사가 일본식 된장인 낫또를 생산하기 위해 지하수를 팠는데 운동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물이 몇일 동안이나 솟아 올랐다고 한다.

이 물을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음용되면서 위장병이나 피부질환을 앓던 사람들의 증상이 호전되자 좋은 물이라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일라이트 한모금의 물분자는 50~60개의 분자들이 뭉쳐있다.

이 물분자 덩어리를 클러스터라고 부른다. 물의 클러스터 크기는 물맛이나 인체의 건강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물들의 클러스터가 100Hz 안팎인데 반해 일라이트 한모금의 클러스터는 52Hz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라이트 한모금은 물이 부드러워 목넘김이 좋다.

일라이트 한모금은 PH 7.6~8.2 수준의 약알칼리수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음용할 수 있으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미네랄도 함유돼 있다.

일라이트 한모금은 휴대성이 용이한 400ml 사이즈(20병입)와 가정에서 보관이 용이한 1.8L(9병입) 사이즈 두 가지 용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마트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일반 생수들과는 달리 박스 포장으로 유통되고 있어 유통과정에서 햇빛에 의해 페트병에서 유해한 물질이 나오거나 내용물이 변질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일라이트 한모금은 해외수출을 위해 미국 FDA 승인과 국제ISO인증도 받아놓은 상태이다.

지난해 대만에 수출한 데 이어 현재 미국, 베트남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용래 대표

정용래 대표는 일라이트 암반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선친의 숙원을 늦게나마 이루게 된 것이라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한의사였던 선친은 자신의 의술을 자식들이 전수받아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를 원했으나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던 정용래 대표는 우연히 일라이트 암반수를 알게 되었고 몇 개월 음용 후 위장병이 나아 이를 신기하게 여겨 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는 물에 대한 애착으로 수원지를 매입해 공장을 세워 일라이트 암반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용래(57)대표는 좋은 물을 알게 된 것이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던 부친의 숙원을 이루게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일라이트 한모금을 음용하고 건강이 나아진 고객들이 보내오는 후기와 감사인사를 볼 때 마다 마음이 뿌듯하다"며 "물은 누구의 것도 아닌 하늘이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주민들과 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가뭄이 심했던 여름철에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마을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할 물이 없던 상황에서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여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건강문제로 물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일요일 오후 1시부터 4시 까지 수원지를 개방하고 있다.

정대표는 일라이트 한모금을 시작으로 영동군의 특산물을 활용해 건강식품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환경오염으로 건강이 악화된 현대인들을 위해 일라이트 힐링캠프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일라이트 광석을 응용한 산업과 영동의 특산물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최대 매장량의 일라이트의 실용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실용화 방안에 나서고 있다.

영동군에서 생산되는 일라이트 성분이 과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일라이트 제품의 음이온 방출, 탈취, 원적외선 방출 피부자극 등을 시험했다.

군은 레인보우힐링타운내 스파시설에 일라이트를 활용할 예정이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대한아토피협회와 대학, 의약품 생산업체와 연계해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동군의 미래 신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일라이트 한모금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새로운 농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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