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5.36%, 4천77명 증가, 충북도 인구 증가수도 추월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의 지난 1년간 인구 증가수가 충북도 인구 증가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북도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진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7만3천520명으로 1년 전보다 3천865명(5.25%) 증가해 충북도의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충북도의 주민등록상 인구 증가수는 3천468명으로 진천군 증가수에 비해 397명 적었다.

시군별로는 진천군 3천865명, 증평군 523명, 청주시 455명, 괴산군 328명, 제천시 32명 등 5개 시군은 인구가 증가한 반면 옥천군 478명, 음성군 396명, 충주시 319명, 영동군 231명, 단양군 185명, 보은군 126명 등 6개 시군 인구는 감소했다.

10년 전에는 오창과 오송 개발로 옛 청원군과 청주시가 충북도의 인구 증가를 주도했으나 3~4년 전부터는 진천군이 충북혁신도시 개발과 성공적인 산단 분양으로 도내 인구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진천군 인구는 지난 3년간 약 1만명(2014년 11말 기준 6만9천401명) 가까이 증가하며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충북혁신도시 진천지역에 분양 예정인 4천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추가 공급되면 1만명 이상 주민이 증가해 인구 8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에서는 충북혁신도시 공동주택 분양으로 진천읍과 주변 지역의 빨대 효과를 우려했으나 실제로 혁신도시로 유입된 인구의 80% 이상이 군외지역에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나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충북혁신도시 진천지역에 공급된 3천 500여 세대의 입주가 100% 완료됐고 내년 상반기 입주 예정인 2개 단지도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공급 물량도 분양률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폭발적인 인구 증가세는 산업단지 분양 호조 등 활발한 기업 유치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진천읍과 이월면, 광혜원면 등 북부권에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지역내 균형발전 전략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또 이월면 신척산업단지와 산수산업단지의 100% 분양에 이어 현재 조성 중인 송두산업단지도 50%의 선분양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3조원에 가까운 투자 유치 실적을 올린 데다 내년 초에 대규모 투자 유치가 예정돼 있어 도내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18년부터는 지역 인구정책을 총괄할 인구 정책팀을 신설해 인구 분석, 출산, 보육, 전입자 지원 등 인구 관련 정책과 기획 기능을 집중시켜 현재의 인구 증가 추세가 가속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진천군은 최근 몇 년간 전국에서도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인구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은 인구 증가세가 더 가속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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