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조6천억 투자 단행... 실적도 사상 최대치 기록
내년까지 최첨단 청주공장 건립·중국 공장 클린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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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삼성과 함께 반도체 '양대축'으로 급부상해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인 9조6천억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했다.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2조2천억원을 투입해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중국 우시에 위치한 기존 D램 공장의 클린룸 역시 9천500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실적 사상 '최대치'

SK하이닉스는 올 한해 매출·영업이익·순익 실적 등 사상 최대치를 보여 '반도체 2강'을 형성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 21조820억원, 영업이익 9조2천56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조7천37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3조2천867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8조1천100억원)과 순이익(3조555억원) 역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SK하이닉스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SK하이닉스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을 밀어내고 그룹내 최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우뚝 자리매김한 것이다.


일본 도시바메모리 지분투자

이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 7월 파운드리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한데 이어 최근 일본 도시바메모리 지분투자를 마무리지은 것도 중장기적으로 '딥 체인지'를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적극적인 일자리창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SK하이닉스의 국내 사업장 기준 인력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2만2천575명으로 그룹 편입 직전이던 2011년 말 대비 15.1% 증가했다. 이월결손금을 소진한 2014년 이후 국가세수에 기여한 금액은 총 2조3천억원에 달한다. 2007년 25억원이던 한해 기부금은 지난해 506억원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올해 1천6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지원펀드를 조성했으며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회사 측에서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로 더해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으로 '행복교복 실버천사' 사업을 펼치는 등 사회적기업 육성과 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사회공헌 활동 활발

실제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지난 18일 지역소외계층의 통합사례관리에 써 달라며 1억4천만원을 청주시에 지정 기탁했다. 기탁 성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주시 권역별 통합사례관리 거점기관 사업비로 쓰일 예정이다.

청주시는 2016년부터 43개 읍·면·동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종합복지관 8곳과 연계하는 권역별 통합사례관리 거점기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사업에 2017년 8천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2018년 사업비 1억4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15조5천억원의 투자를 비롯해 홀몸노인 생활비, 결식아동 돕기, 디딤 씨앗 후원 등 지역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13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하이닉스는 충북 6번째 1억원 이상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달된 성금은 SK하이닉스 나눔산타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에 활용된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지배력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이 곧 기업의 지속발전이 된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을 돕는데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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