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밤 10시 부터 부여군청 백제대종 앞

2016년 제야의 백제대종 타종행사 장면

[중부매일 김덕환기자] 부여 100년을 기념하여 군민의 염원을 담은 백제대종이 2018년 황금개띠해의 시작을 알린다.

부여군은 오는 12월 31일 밤10시 부터 부여군청 백제대종 앞에서 '2017 제야의 백제대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무술년을 여는 이번 타종행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성흥산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면서 작지만 군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따뜻한 타종식, 즐거운 타종식, 희망의 타종식을 주제로 따뜻한 타종식에는 새마을운동부여군지회가 컵라면과 어묵, 커피를, 한국밤재배자협회부여군지회가 군밤을, 우리술연구회가 전통주 체험마당을 연다.

사라져가는 전통주의 계승 발전과 부여군을 대표하는 술을 개발하고 있는 우리술연구회가 참여해 지금까지 만든 부여의 대표술을 시음해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즐거운 타종식에는 흥겨운 음악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사랑받고 있는 DJ박스의 오프닝 공연이 진행되고, 충남국악단 공연, 이사벨 팝페라 공연, 박은주 바이올린 공연, 통기타 공연 등이 이어진다.

올해는 군민 참여를 확대하고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군민들과 함께하는 플레시몹과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컬링 체험, 샌드아트로 보여주는 '희망의 부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공연이 끝나고 밝아오는 새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33번의 타종행사가 이어진다. 부여군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36명의 인사들이 참여하여 2018년을 깨우는 백제대종을 울린다.

특히 올해는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군민들이 직접 타종을 해보는 '희망의 종치기' 행사도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들은 당일 9시부터 백제대종 앞 현장접수처를 통해 신청하면 타종식이 끝난 후 20분간 소망을 담아 타종체험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작지만 따뜻하고 즐겁고 희망을 주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준비했으니 오셔서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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