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타령춤축제·U-20월드컵·수해복구 일 돕기 큰 힘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민 10명 중 1.7명 이상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나 천안시 자원봉사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10만7천707명으로 전체 인구(2017.11월말 내국인 기준 63만667명)의 17.08%로 나타났다.

연령별 현황은 19세 이하가 3만2천670명(30.3%) ▶20대 3만1천986명(29.7%) ▶30대 9천540명(8.9%) ▶40대 1만4천794명(13.7%) ▶50대 1만901명(10.1%) ▶60대 5046명(4.7%) ▶70대 이상 2770명(2.6%) 등으로 19세 이하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한 자원봉사단체도 ▶2014년 343곳 ▶2015년 372곳 ▶2016년 402곳 ▶2017년 450곳으로 지속 늘어나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올해 실제 참여인원도 11월말까지 3만2천300명(1회/연인원 17만5천229명)으로, 지난해 실제 참여인원 3만206명(연인원 16만5천88명)보다 6.9% 높아졌다.

이들 봉사자들은 흥타령춤축제2017, FIFA U-20월드컵,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등 행사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특히 지난 7월 폭우에 따른 피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또 복지취약계층을 위한 봉사, 문화·예술·체육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천안의 자원봉사단체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구성된 전문주거개선 단체인 '1+3사랑나눔 자원봉사단'은 2011년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18~21호점을 탄생시켰다.

천안에서 자원봉사가 뿌리내린 것은 자원봉사센터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원봉사자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혜택과 행사를 제공해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센터는 중·고·대학생 대상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대학생 연합 자원봉사단', 학교와 협약을 통한 '청소년 자원봉사 그린존(Green Zone)', 가족단위 시민 대상으로 거리 청소를 체험할 수 있는 '청소 현장체험 패밀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울러, 시는 봉사자의 안전을 위해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등 안전보상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연간 봉사활동 실적이 50시간이 넘는 회원에게는 자원봉사 카드를 발급해주며 병원, 학원, 대학교 등 관내 378개소 할인가맹점에서 5∼3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용석 센터장은 "올해 폭우 수해복구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신 봉사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풍요하게 하는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