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씨가 걸어온 한국 사회' 격변의 한국사 소시민적 관점으로 돌아봐

김병희 서원대 교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김병희 서원대 교수(광고홍보학과)의 저서 '구보 씨가 살아온 한국 사회: 해방 이후 한국의 풍경1'이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격변의 한국사를 소설가 구보 씨의 소시민적 관점으로 되돌아 본 이 책은 '의복과 주거' '주식과 부식' '잔치와 모임' '문명과 유행' '국가와 국민'을 주제로 총 5장으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해방 이후 70여년 근현대사의 생활, 교육, 문화 등의 변천사를 당시의 광고, 음악, 언어로 담아내며 대한민국 소시민의 삶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맥락을 짚어 준다.

김 교수는 "기존의 정치, 경제 위주의 거시사 연구에서 담아내지 못한 일상 생활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미시사의 맥락에서 접근했다"며 "문어체로 쓰지 않고 이야기하듯 구어체로 시도한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기법이 인정받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7월 '광고로 보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소비문화사'로 2017 세종도서 학술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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