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단양군의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지역사회의 관심, 교사에 인센티브 제공, 학부모회 법제화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충북도단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오후 영남대 김재춘 교수의 '4차 혁명시대, 이제는 교육혁명이다'라는 기조강연에 이어 학생·학부모·학운위원·교사가 참여하는 단양교육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임순 단양고 수석교사는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 ▶관광지와 유적지 학생·교사 무료입장 ▶지역도서관과 연계한 독서교육 ▶단양장학회의 어학연수 기회확대 등을 주문했다.

그는 "자치단체나 장학회가 교육에 더많은 투자를 해주기 바란다"며 "우수한 학생의 유출을 막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양고 김효수(3년)군은 사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여건을 감안해 방과후 학습 확대, 초등·중등 교사간 연계활동, 직업교육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김미선 단양고 학부모회장은 적정한 교원인사, 농촌지역 교사 인센티브 제공, 학부모회 법제화 등을 건의했다.

그는 "요즘 겨울철 청소년들이 갈만한 곳이 없다"며 "자치단체와 지역사회는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체육시설을 개방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길 단양학운위 협의회장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단양행복교육지구 사업은 교육력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강화하는 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호근 단양군 환경연구사는 "단양은 2억8천만년 전 바다였던 곳으로 지질자원의 보고"라며 "생태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강화할 때 지역의 정체성도 찾고 단양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태 단양장학회 이사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장학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지역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치단체, 의회, 사회단체의 지원과 관심이 절대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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