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감성·일러스트 사용 이해하기 쉽게 풀어써

재미있는 젓가락이야기 책 / 청주문화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부설 젓가락연구소는 21일 젓가락문화를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단행본 '재미있는 젓가락 이야기' 발간 기념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객원연구원들과 함께 앞으로 이 책의 효과적인 활용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재미있는 젓가락 이야기'는 동화적이고 시적이며 에세이적 감성이 묻어있고, 다양한 그림과 사진까지 있어 쉽고 재미있다. 젓가락이 두뇌발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로서 단순한 책이 아니라 밥상머리 교육교재로 널리 활용 가능하다.

글과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엮은 이 책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가인 이종수 씨(참도깨비도서관 관장)가 글을 썼고, 디자이너 임성수 씨가 일러스트를 담았으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관련사진을 모았다.

재미있는 젓가락 이야기 발간 기념 토크 콘서트가 21일 열려 객원연구원들과 이 책의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재단 제공

이 책은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역사에서부터 음식, 문학, 과학 등 젓가락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젓가락질을 하는 방법과 젓가락이 두뇌발달에 미치는 영향 등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청주시가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젓가락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어 동아시아 문화유전자인 젓가락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볍씨와 고려 말 청주 명암동에서 출토된 제숙공처 젓가락, 고려가요 '동동'의 분디나무 젓가락 등 생명문화도시 청주와 관련된 젓가락문화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고려시대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 직지를 인쇄할 때도 젓가락으로 활자를 옮겼던 조상들의 지혜도 만날 수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부설 젓가락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젓가락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세계적인 자원으로 특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젓가락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교육이 필요해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어린이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단계적으로 영어 등 외국어판도 만들어 해외로 확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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