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겨울방학 맞이 청주의 '가볼 만한 곳'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예년에 없던 이른 겨울로 몸과 마음이 한껏 움츠러드는 요즘이다. 그러나 겨울방학을 앞둔 학생들은 기대와 설렘으로 시간이 얼른 지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춥다고 이불 속에만 있을 순 없는 노릇. 자녀는 물론이고 학부모도 함께 즐겁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편집자


새 단장한 청주 고인쇄박물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直指)'의 고장 청주에 사는 시민으로서 직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라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된 직지, 교과서로만 배운 직지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6억9천700만 원을 들여 전시실을 부분 개편해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물관 내부를 체험형 관람 동선으로 재구성하는 한편 다양한 전시기법을 적용하고 관련 콘텐츠 자원으로 직지 홀로그램을 제작했다.

2017 차세대 실감콘텐츠를 제작·설치해 풍부한 영상과 디지털 콘텐츠 체험 공간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신기한 인쇄체험도 해볼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매주 금요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인쇄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머그컵에 직접 그린 그림을 넣어 인쇄하는 전사인쇄, 곡선까지 인쇄하는 휴대폰케이스 인쇄, 내 이름을 넣어 인쇄하는 납활자인쇄체험 등 근ㆍ현대 인쇄 기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체험 희망자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http://ticket.cheongju.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납활자 인쇄체험(한지), 레터프레스 인쇄체험(엽서), 전사 인쇄체험(머그컵) 등 무료 인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1일부터 선착순 20명을 신청 받으며 희망자는 박물관 홈페이지(http://jikjiworld.cheongju.go.kr) 내 근현대 인쇄전시관→관람·체험 프로그램 예약→ 고인쇄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한치한(以寒治寒)' 추워도 밖으로… 실외 스케이트장·썰매장

'이한치한(以寒治寒)'. 추위는 추위로 다스리자. 꽁꽁 언 얼음 위에서 신 나게 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추위는 어느새 달아난다.

청주시가 서원구 사직동 청주야구장과 청주실내수영장 사이의 대형 주차장에 마련하는 실외 스케이트장·썰매장이 제격이다.

지난 23일 개장해 내년 2월 1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스케이트·썰매·보행기가 없는 시민은 스케이트·썰매·보행기 구분 없이 입장료 포함해 2시간에 2천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빌려 탈 수 있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저소득층, 경로우대자, 다문화가정, 다둥이(셋째아이 이상) 가정은 입장료·대여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주차는 청주야구장, 청주종합운동장, 청주예술의전당 주차장에 무료로 할 수 있으나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2018 신년음악회'개최...따뜻한 공연장에서 연주회 관람

청주시립합창단은 지난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51회 정기연주회 '아듀! 2017 송년음악회'를 가졌다.

공기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청주시립합창단은 무반주, 뮤지컬,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을 선보였다.

또 한국인의 정서를 소리로 들려주는 소리꾼 장사익 씨와 성악가들로 구성된 로스아미고스앙상블,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특히 내년 1월 1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제143회 정기연주회 '2018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류성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작품 96',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자베스 크롭피치·첼리스트 여미혜와 함께 브람스의 이중협주곡 가단조 작품 102를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겨울을 맞아 생명문화도시 청주가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즐거운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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