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국무총리·여야대표·지역 국회의원 등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제천시 하소동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참사현장인 스포츠센터 건물에 가까워지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제천화재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4일 이낙연 총리가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았으며 여야 정당 대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충북지역 국회의원 등도 발걸음했다.

25일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추 대표는 이어 화재현장을 찾아 당시 화재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을 만나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해주었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분향소 방명록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문구를 남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화재현장에서 "어떻게 2층에서"라며 현장지휘 책임을 거듭 지적했다.

전날 제천시청 재난상황실과 화재현장을 찾았던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어 합동분향소와 함께 희생자들이 안치된 주변 병원을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이 총리는 이후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제천 서울병원을 찾아 빠른 쾌유와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등 부상자들을 위문했다.

이날 이 총리 방문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근규 제천시장,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선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이일 충북 소방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사고현장과 입원한 부상자들을 잇따라 찾아갔다.

이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이 갖고 있는 의문점도 해결돼야 한다"며 정부와 소방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관련 상임위, 당정협의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일정을 통해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도 "이번에는 119가 잘못했다. 초동조치를 분명히 잘못했다. 현장에서 유족이 그렇게 유리창을 깨달라고 요청했는데…"라며 "유리창을 깨려고 하지 않은 소방, 이번에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참사발생 다음날인 22일 오전 화재현장을 찾아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은 달라지지 않았다. 필요한 제도를 고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현장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3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등 여야 제 정당 지도부가 모두 화재참사를 당한 제천을 찾아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국회의원 등 충북도내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는데 오제세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이후삼·우건도 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22일에, 박덕흠 한국당 충북도당 위원장도 이날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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