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광수사 무원 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에 취임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 주지 무원 스님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 주지인 무원 스님이 1월3일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에 취임한다.

제25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취임식과 신년하례를 겸한 법회는 270개 사찰 주지스님과 신도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30분 광수사 경내 대적광전에서 열린다.

무원 스님은 "지금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어수선하지만, 무술년에는 불교계가 큰 산처럼 중심을 잡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책무를 다하고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정신을 널리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원 스님은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되 과거의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와 시민 앞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195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뒤 1979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출가한 스님은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수계 득도하고 인천 황룡사,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주지 등을 지냈다.

2009년 명락사 주지로 취임한 뒤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기울인 스님은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 등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해왔던 무원 스님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불교의 사회복지 및 대중문화 운동에 앞장섰다.

직전 주지로 있던 삼광사를 세계적 힐링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종교와 종단을 뛰어넘는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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