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설립 차질 위축 우려 겨울철 부정기노선 집중배치
동남아·일본 8개 도시 연결·몽골 정기노선 개설 온힘

청주공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청권의 관문 청주국제공항이 국제노선 다변화에 나서 공항활성화를 위한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노선 다변화로 최근들어 해외항공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겨울철에 부정기노선을 집중 배치하고 '알짜노선'인 몽골 정기노선 개설을 추진해 큰 폭의 이용객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이처럼 국제노선이 확대됨에 따라 '청주공항 모기지 LCC(저비용항공사)' 설립 차질로 인해 위축이 우려되는 공항활성화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2월까지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5개국, 8개 국제노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현재 중국 연길(주 6회)과 항주(주 2회, 이달부터 감축 운행) 등 2개의 정기노선 뿐이던 청주공항의 국제노선이 크게 늘어나 공황에 활기를 불어넣게 됐다.

이번에 열리는 국제노선은 겨울철에 맞춰 운항되는 부정기노선이지만 청주에서 동남아와 일본의 8개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운항횟수가 95회에 이른다.

운항 도시는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달랏·하노이, 캄보디아 씨엠립, 대만 가오슝·타이페이, 일본 오사카 등이다.

이들 노선의 운항 일정과 횟수를 살펴보면 ▶베트남 다낭('17.12.29~'18.2.27)이 23회로 가장 많고 ▶태국 방콕('17.12.23~'18.2.28) 20회 ▶일본 오사카('18.1.4~2.1) 13회 등이 운항된다.

또한 ▶베트남 달랏('17.12.30~'18.2.4) 9회 ▶대만 가오슝('17.12.31~'18.2.4) 10회 ▶대만 타이페이('18.1.4~3.1) 9회 ▶베트남 하노이&캄보디아 씨엠립('18.1.5~1.30) 6회 ▶베트남 하노이('18.2.4) 1회 ▶캄보디아 씨엠립('18.2.20~3.4) 4회 등이다.

이들 노선의 상당수는 신규 또는 오랫동안 운항하지 않았던 도시 노선들로 시장 잠재력이 높아 사드로 인해 감소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오사카의 경우 올해 6년만에 재운항을 시작해 평균 90%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7월, 10월에 이어 다시 운항하고, 태국 방콕은 3년만에 재운항을 시작했다.

기존 다낭, 하노이 위주로 운항되던 베트남은 올부터 호치민, 달랏 등 운항 도시가 더욱 다양해졌고, 운항편도 총 39회로 작년에 비해 14회 늘어났다.

이같은 부정기노선과 함께 충북도는 탑승객이 많이 몰리는 몽골과의 청주공항 정기노선 개설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몽골과의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주 12회, 김해공항에서 주 4회 비행기가 뜨고 있으며 비성수기를 제외하고는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노선 확대는 몽골측에서 청주공항을 희망하고 충북도에서도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쳐 내년초쯤 열릴 한국-몽골 항공회담을 위한 사전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와함께 ▶바이오, 반도체 등 공항을 중심으로 생산활동하기 좋은 산업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공항경제권 조성' 추진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으며 ▶항공정비 전문 '유럽항공안전청 인증 글로벌 인력양성센터' 설립을 위한 발품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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