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137건... 1년새 64.9% 증가

충북대학교 정문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학교가 지난해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을 개발한 뒤 기업에 이전한 건수가 13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89건보다 48건이 늘어난 수치로 1년 새 64.9%가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전국 422개 대학(대학 273개, 전문대 149개)의 산학협력활동 현황 및 성과를 조사·분석한 '2016 대학 산학협력 활동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에서 기업으로의 기술이전 건수는 2012년 2천32건에서 지난해 4천767건으로 5년 새 134.6% 증가했다.

충북지역 대학의 지난해 기술이전 건수는 충북대학교가 13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교통대학교가 26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극동대학교 8건, 청주대학교 6건, 서원대학교 6건, 세명대학교 4건, 중원대학교 4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학의 특허출원 건수는 2만3천732건으로 2012년(1만6천612건) 보다 42.9% 늘었다. 이 가운데 해외 특허출원은 지난해 3천557건에 달해 5년 전(2천675건) 대비 33.0% 증가했다.

인력규모 등 산학협력을 위한 인프라도 확대됐다. 지난해 대학 산학협력단 인력규모는 2012년 대비 25.9% 증가한 7천534명이었고, 최근 5년 간 채용된 전임교원 중 1년 이상 산업체 경력을 가진 교원은 지난해 1만4천437명으로 2012년보다 14.4% 증가했다.

산업체 적응력 및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실습 이수학생은 지난해 16만324명이고 캡스톤디자인 이수학생은 20만563명으로 조사됐다.

캡스톤디잔인은 기반석(스톤) 위에 올려놓는 작품(캡)이라는 뜻으로 창의적 종합설계라고 하는데 학생들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체가 요구하는 과제(작품)를 기획, 설계, 제작하면서 관련 실무를 익히는 학습방식이다.

특히 창업휴학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2013년 68개에서 2016년 217개로 창업현장실습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같은 기간 23곳에서 2016년 93곳으로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이 창출한 연구 성과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재정지원사업에서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추진해 산학협력이 교육·연구와 함께 대학의 주류 활동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전국 대학과 정부부처, 관련 기관·단체에 배포되며 산학협력종합지원센터 자료실과 국가통계포털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