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6.27%로 예측...지역내총생산 60조 웃돌아

민선 6기 충북도의 투자유치가 40조원을 넘어서 도정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가운데 12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40조 달성 주역 경제인과 함께하는 CEO 포럼'에서 이시종 지사와 (주)사이몬 이윤희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한국보그워너티에스 김인배 대표이사(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이 투자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의 2배를 넘고 지역내총생산(GRDP)이 60조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충북연구원(원장 정초시)은 27일 '충북의 2016년 GRDP 현황 및 2018년 충북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내년 충북 경제성장률을 6.27%로 예측했다.

이 전망은 주요 연구기관이 제시한 국내 경제 전망과 충북의 정책적 목표를 고려해 추정한 것으로, 전국 평균(2.89%)을 3.38%p 웃도는 수치다.

충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올해 56조5천500억원에서 내년에 60조9천억원으로 늘고, 전국 대비 충북경제 비중도 3.65%(추정치)에서 3.7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충북의 전국대비 경제비중 현황 및 전망 / 충북도 제공

연구원측은 이같은 성장 가능성의 근거로 2014년 이후 본격화된 투자유치가 생산활동 단계로 들어가 안정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어 내년에는 충북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경기의 활황이 지속되고, 바이오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2차전지·태양광 산업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충북은 조성중인 산업단지가 많고 내년 SOC(사회간접시설) 관련 국비를 충분히 확보해 건설경기의 침체우려가 크지 않으며 근로자 유입에 따라 수요기반이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측은 충북의 현 경제상황에 대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충북의 2016년 잠정 GRDP는 53조2천억원으로 전국의 3.54%를 차지해 처음으로 3.5%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충북은 4∼7%대의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충북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61%로 전국 평균(2.95%)을 크게 웃돌며 전국 시·도중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간 충북 산업의 47.5%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8.2%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국 평균(2.5%)을 훌쩍 뛰어넘으며 충북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측은 이와 더불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과제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기존 기업의 증설투자 유인 ▶생산가능인구 증가를 통한 근로인력 확보 ▶고용창출로 청년·여성일자리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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