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세이상 심리치료 등 5개 신규사업 전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회인식개선사업)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갈수록 증가하는 도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펼치고 있는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생활환경의 변화와 사회부적응으로 자살충동을 느끼는 고령 탈북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이끌기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도는 28일 충북하나센터 주관으로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유관기관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규발굴 5개 사업 등 도가 올해 추진한 각종 탈북인 정착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보고 및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하고 기관별 협력을 당부했다.

올해 시작된 신규사업은 ▶북한이탈노인 심리치료 프로그램 ▶북한이탈주민 사회인식개선 ▶북한이탈주민 생활안내서 제작 ▶북한이탈주민자녀 정서 지원 ▶남북한 청(소)년 1대1 멘토링 등이다.

이 가운데 북한이탈노인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그동안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자살 충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60대 이상 탈북노인를 대상으로 원예치료, 인지치료 등 체험형 심리치료를 진행했다.

이 사업에는 올해 도내 60세 이상 탈북인 85명 중 22명(약 22%)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탈북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탈북인 스스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북한이탈주임 사회인식개선사업에는 도내 전체 탈북인의 7.9%인 94명이 참여했다.

이와함께 북한이탈주민 자녀의 학습과 남한사회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자녀 정서지원 및 청소년 1대1 멘토링 사업도 탈북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한편 도내 북한이탈주민수는 11월말 현재 1천193명으로 전국의 탈북인 2만8천987명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538명(42%)로 가장 많고 충주시, 음성군, 진천군, 제천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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